야스퍼스는 1883년 2월 23일 독일 올덴부르크에서 출생했다. 1901~1902년에 하이델베르크 대학과 뮌헨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했고 1902~1906년 베를린대학과 괴팅엔 대학에서 의학을 전공했다. 1906~1908년에 하이델베르크 대학에서 의학부를 졸업했다. 1908년에 「향수와 범죄」로 박사학위를 취득, 1909년에 의사면허를 취득했다. 1909~1915년까지 하이델베르크 대학 정신과 병동에서 무보수 조교로 일했고 1910년에 유대인인 게르트루트 마이어와 결혼했다.
1916년에 하이델베르크 대학의 심리학과 교수가 되었고, 1920년에 하이델베르크 대학의 철학과 교수로 임명이 되었다. 1933년에 나치 정권에 의해 대학 행정국에서 밀려났고 1937년에 대학교수직을 박탈당했다. 이후 1945년에 복직되면서 하이델베르크 대학의 인사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면서 하이델베르크 대학의 재건을 위해 힘썼다. 이 일로 1947년에 프랑크푸르트에서 괴테상을 받았다. 그러나 재건 과정에서 독일 정치에 환멸을 느끼고 화려한 사이비 명성에서 벗어나 자신의 본래의 과제였던 조용한 학문탐구의 철학함의 길로 되돌아가기 위해 오랜 숙고 끝에 1948년에 변절자라는 수많은 비난에도 불구하고 스위스 바젤로 이주하여 바젤대학 교수로 취임했다. 1958년 독일 출판협회 평화상을 수상했고, 1965년 뤼티히 국제 평화상을 받았다. 1967년에 스위스 시민권을 취득하고 2년 뒤, 1969년 2월 26일 부인의 90세 생일에 스위스 바젤에서 사망한다.
정신병리학자이자 정신의학자에서 철학자로 돌아선 독특한 이력을 지닌 야스퍼스는 방대한 철학사를 자신의 관점에서 새롭게 해석해 자신만의 고유한 철학을 구축했다. 야스퍼스는 철학사에 대한 진지한 탐색과 해석을 통해 각 분야에서 활약한 위대한 철학자들의 사상을 자신의 사유 안에 끌어안았다. 그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철학은 물론 문학, 정치, 신학 등의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미쳤던 사상가들을 자신의 철학적 사유 안에 포괄해 자신만의 독특한 사상을 전개시켜 나갔다. 이처럼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면서 보편적 시야를 유지하는 동시에 구체적인 견해를 지향하고 본질적 의미를 추구하면서도 사유의 혈맥을 철저히 파고드는 용기 있는 태도는 헤겔 이후의 철학자들 중에서 야스퍼스에게서만 찾아 볼 수 있는 특징이다. 이처럼 다채로운 사상가들과 소통해 온 탐구의 여정이 그의 사유에 포괄성과 창발성을 더해 주었다.
이러한 사유의 중심에 바로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문제가 서 있다. 실존조명은 바로 이러한 인간학적인 이해에 바탕을 두고 있다. 인간의 근원과 목표는 대상적으로 의식적으로도 파악되지 않고 오직 암호를 통해서만 해석될 수 있는 초월자 안에서 발견된다. 존재와 의미 그 자체는 전혀 인식될 수 없고 단지 실존 안에서 그리고 실존을 통해서만 조명될 수 있다. 실존조명에서 논의되고 있는 중요한 핵심적 개념은 ‘한계상황’과 ‘상호소통’이다. [진리에 관하여]에서 야스퍼스는 실존철학을 광범위하면서도 체계적인 논리로 설명하고 있고, [철학 I, II, III]권의 부제인 세계정위, 실존조명, 형이상학은 모든 것을 포괄하는 존재의 지평에서 정립된다. 인간 삶의 본질에 대한 야스퍼스의 철학적 성찰들은 인간이 육체적, 인식적, 감정적으로 부딪히는 한계에 대해 보다 깊은 이해를 위한 단서를 제공하고 있다.
총 게시물수: 1593 | 페이지:1/80 |
번호 KJ00501593 KJ00501592 KJ00501591 KJ00501590 KJ00501589 KJ00501588 KJ00501587 KJ00501586 KJ00501585 KJ00501584 KJ00501583 KJ00501582 KJ00501581 KJ00501580 KJ00501579 KJ00501578 KJ00501577 KJ00501576 KJ00501575 KJ00501574 제목 철학 3권 철학 3권 철학 3권 철학 3권 철학 3권 철학 3권 철학 3권 철학 3권 철학 3권 철학 3권 철학 3권 철학 3권 철학 3권 철학 3권 철학 3권 철학 3권 철학 3권 철학 3권 철학 3권 철학 3권 주제 나는 침묵 속에서 절대적 비존재의 불가능성을 확신한다. 존재 자체는 항상 규정된 것의 비존재이다. 나는 존재를 존재 자체로 적극적으로 사유할 수 없다. 존재 자체는 전적으로 무규정적이라 하더라도 형식적으로 존재로서 사유된다. 초월적 존재로서의 존재는 사유불가능하다. 범주들에 있어서 형식적 초월함은 존재에 대한 실존적 관심과 연관된다. 존재로 초월하는 사상에서 나는 현실적으로 난파하지 않을 수 없다. 존재로의 초월 속에서 나는 사유행위에 의해 사유하는 것을 중단한다. 나의 자유의 의식 속에서 나는 나 자신의 근거를 묻는다. 사유불가능한 것으로서의 초월은 그때마다 개별적인 범주들에 구속되어 있다. 모든 존재를 포괄하는 존재는 초월적이다. 본래적으로 무제약적인 것으로서 주체는 자유로서의 존재이다. 내가 주체를 객관화한다면 나는 주체의 근거들을 물을 수 있다. 사유된 존재가 주관-존재를전제로 한다면 주관 일반으로서 주체는 자기 자신을 전제로 한다. 나는 존재 일반으로서의 세계 전체를 나의 사유에서 파악할 수 없다. 우리가 파악하는 존재는 하나의 규정된 존재이다. 한정성을 지니는 범주는 범주들 자체에 의해 초월된다. 범주는 객관적 사유 속에서 규정된 범주로서 지속된다. 범주에서 초월자를 포착하고자 하는 실존의 유비와 반향이 범주의 의미를 변전시킨다. 범주 속에서 초월자가 대상적으로 사유된다. 저자 칼 야스퍼스 칼 야스퍼스 칼 야스퍼스 칼 야스퍼스 칼 야스퍼스 칼 야스퍼스 칼 야스퍼스 칼 야스퍼스 칼 야스퍼스 칼 야스퍼스 칼 야스퍼스 칼 야스퍼스 칼 야스퍼스 칼 야스퍼스 칼 야스퍼스 칼 야스퍼스 칼 야스퍼스 칼 야스퍼스 칼 야스퍼스 칼 야스퍼스 |